40대 퇴사 후, 의외의 두 번째 직업을 찾았습니다
퇴사 후 무기력감에 빠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동네에서 '두 번째 직업'을 찾았습니다. 평범한 40대 직장인의 마을 활동가 도전기, 그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회사라는 울타리 밖에서 느낀 막막함
20년 가까이 다닌 회사를 떠난다는 건 생각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감도 잠시, 어느 순간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지?'라는 막막함이 밀려왔죠. 회사가 없어지니 내 존재를 증명할 통로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반상회에서 나온 "우리 동네부터 바꿔봅시다"라는 한마디. 그 제안이 제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장바구니 캠페인, 작은 실천이 커진 순간
제 첫 활동은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이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하지만 현수막을 걸고 직접 장바구니를 나눠드리며 이웃과 눈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텅 비었던 주말에 ‘의미 있는 약속’이 생기고, “고생 많으세요”라는 인사 한마디가 회사에서 듣던 칭찬보다 훨씬 더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리필 스테이션' 설치, 나의 첫 성취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쓰레기 줄이기’라는 과제에 도전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쓰레기 배출량 기록표’는 불편함을 줬지만, 이후 절약된 관리비로 화단까지 만들자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리필 스테이션’ 설치였고, 회사 밖에서 처음으로 제안이 실현된 경험이었습니다.
마을 텃밭, 흙에서 다시 찾은 활력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공간’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주말이면 이웃들과 텃밭을 일구며 흙을 만졌고, 그 공간은 어느새 제게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되었습니다.
마을 활동가의 주요 활동 요약
- 장바구니 캠페인: 주민과 첫 연결 시도
- 리필 스테이션: 제안서 제출 → 설치 성사
- 마을 텃밭: 정서적 회복 + 공동체 강화
우리 동네에서 '두 번째 직업' 찾는 방법
1. 주민자치회 / 입주자대표회의 참여하기
동네 이슈와 해결 방안, 주민 간 교류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공식 채널입니다.
2. 지자체 공모사업 확인하기
서울시·각 구청 등에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예산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3. 관심사 기반 소모임 시작하기
텃밭, 독서, 재활용 등 소규모 모임이 곧 ‘두 번째 커리어’의 시작이 됩니다.
'두 번째 직업', 마을에서 시작되다
마을 아이들이 손수 만든 포스터를 들고 “우리는 친환경 마을에 살아요!”라고 외치던 날, 제 삶이 바뀌었다고 느꼈습니다. 이 활동은 저에게 새로운 커뮤니티이자 진짜 직업이 되었습니다.
퇴사 후 삶, 회사 밖에서도 증명된다
‘한국노년학회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후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보다 1.6배 높다고 합니다. 저의 경험도 그 데이터와 같습니다.
혹시 퇴사 후 소득이 고민이라면, 퇴사 후 소득 마련 전략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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